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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극복을 바란다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20억원을 기부했다.
5일 신천지는 이 같은 사실을 전하며 기부금은 코로나 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대구·경북지역 및 전국의 재난활동과 구호물품 지원 등에 쓰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기부금은 신천지 대구지회 100억원, 중앙회가 낸 20억원으로 조성됐다.
신천지는 또 대구·경북지역 코로나 19 확진 경증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를 별도로 마련하기 위해 시설을 찾고 있다며 “신속하게 마련해 병실 문제를 해결하고 중증환자, 입원 대기 환자들이 병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천지는 “확진자가 많이 나온 것에 대해 깊은 책임감을 느끼며 물적 인적 지원을 힘닿는 데까지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속한 사태의 진정과 확진 환자들의 쾌유를 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천지에 대한 정부와 지자체의 압박은 날로 더해가고 있다. 정부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경기도 과천 신천지교회 본부 행정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권영진 대구시장도 이날 브리핑 자리에서 “수사기관에서 신천지에 강한 대처 필요”하다며 신천지 본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이날 신천지에 대해 신속하게 강제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검찰은 신천지 신속히 강제수사해야’란 제목을 통해 “천지 강제수사를 놓고 방역에 장해가 된다며 미루라는 입장과 즉시 압수수색에 착수하라는 입장이 부딪치고 있다”며 “결론적으로 신천지 강제수사와 방역행정은 별개이고, 신천지측의 허위자료 제출 등으로 방역전선에 지장을 초래하는 지금은 강력하고 신속한 강제수사와 자료수집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종호기자 phillie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