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0원에 택배를 보낼 수 있는 편의점 GS25의 ‘반값택배’가 중고 거래에 많이 활용되면서 이용률이 폭증하고 있다.

5일 GS25가 반값택배를 이용한 고객 5,00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응답자의 69.5%가 ‘중고거래’를 위해 반값택배를 이용한다고 답했다.

연령별로는 20대(46.2%)와 30대(35.8%)가 전체의 82%로 절대 다수를 차지했고, 이용자의 80.1%가 여성으로 나타났다.


GS25 관계자는 “알뜰한 소비 성향을 가진 2030 여성들이 중고 거래를 할 때 배송비를 최대한 절약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반값택배를 많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반값택배를 이용한 고객들의 82%는 GS25에서 상품을 함께 구매한 것으로 나타나 반값택배로 인한 GS25 가맹점의 매출 증대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값택배 이용객이 많이 구매한 상품은 도시락 등 프레시푸드, 음료수, 담배, 주류 순이었다.

GS25의 반값택배 서비스는 GS25의 전국 물류망과 배송차량이 활용되는 초저가 택배서비스로 365일 접수 가능하다. 기본 이용료는 1,600원으로 일반 택배 대비 최대 65%까지 저렴하며, 이달부터 배송 기일도 기존 최장 4일에서 3일로 단축했다.

GS25 관계자는 “지난해 3월 첫 선을 보인 후 11개월 만에 월 이용건수가 530% 증가했다”며 “비대면 거래 증가 추세에 따라 3월 한달 간은 씨브이에스넷 회원들을 대상으로 중량에 따라 운임료 300원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