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새 앨범이 미국 전문 평론 사이트에서 최고 등급의 호평을 받았다.
3일(현지시간) 미국 전문 평론 사이트 ‘메타크리틱(Metacritic)’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발매된 BTS의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MAP OF THE SOUL : 7)’은 해외 유력 매체와 각종 평론 매체들의 종합 평가 결과 평점 83점을 기록하며 최고 등급인 ‘전반적인 극찬(Universal acclaim)’을 받았다.
음악·영화·문화 각 분야의 전문가와 평론가들의 평가를 종합해 발표하는 전문 평론 사이트 ‘메타크리틱’은 앨범, TV 프로그램, 영화 등에 관한 리뷰에 대해 점수를 부여하고 가중 평균을 적용해 하나의 단일 점수인 ‘메타스코어(Metascore)’를 발표하고 있다. 메타스코어와 함께 가장 높은 등급인 ‘전반적인 극찬’부터 ‘전반적인 호평(Generally favorable reviews)’, ‘평균 혹은 엇갈리는 평가(Mixed or average reviews)’, ‘전반적인 혹평(Generally unfavorable reviews)’, ‘압도적인 저평가(Overwhelming dislike)’까지 다섯 개 등급으로 구분해 평가한다.
미국 대중문화지 롤링스톤은 “BTS는 한국의 사운드를 기존의 방식과 타협하지 않고서도 미국 음악 차트 정상에 올랐다”며 “누구도 본 적 없는 세계적인 팝 돌풍을 일으켰으며, 그들만의 고유한 방식으로 승리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BTS를 “위대한 팝 그룹”으로 지칭하며 “‘맵 오브 더 솔 : 7’은 BTS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에 통달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역대 최고의 앨범”이라며 극찬했다.
미국 엔터테인먼트 매체 버라이어티는 “새 앨범은 BTS 그들 자신에게 경의를 나타낸다”며 “항상 함께하는 모습과 태도를 보여주면서 솔로곡으로 빛날 뿐 아니라 공동 작업이 눈에 띄는 앨범”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타이틀곡 ‘온(ON)’은 이 앨범이 팬들을 향한 격려이자 자신의 커리어에 대한 경의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언급했다.
미국 리뷰 전문 매체 컨시퀀스오브사운드(Consequence of Sound)와 스테레오검(Stereogum)을 비롯해 음악 전문 사이트 올뮤직(AllMusic) 등 평론 매체에서도 호평이 이어졌다. 컨시퀀스오브사운드는 “BTS는 현재 팝 뮤직 씬에서 가장 크고 흥미로운 가수”라며 “새 앨범은 그들의 위치를 재확인 시켜주며 현명하게 미래를 내다본다”고 분석했다. 스테레오검은 “BTS는 현재 팝 역사의 비틀스”라고 평가했다. 올뮤직은 “BTS는 매 앨범마다 자아 발견과 성숙의 길을 이어간다. 그들을 지지해 준 팬들을 잊지 않고 음악적인 기량을 또 한 번 보여줬다”고 말했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