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대구병원,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새출발

5일부터 국가감염병전담병원 임무 시작···외래진료 잠시 중단
감염병전담병원 지정후 리모델링…병상 98개→303개로 늘려

국가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된 국군대구병원에서 5일 군 의료진들이 방호복을 입고 응급실을 나서고 있다. /사진제공=국방일보

국군대구병원이 국가감염병전담병원으로 임무를 시작했다.

국군의무사령부는 지난달 23일 국가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된 국군대구병원이 코로나19 확진자 입원치료를 위한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임무에 돌입했다고 5일 밝혔다.

국군대구병원은 병상 확대, 음압기 설치 등의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확진 환자들을 위한 최적의 의료시설을 갖추게 됐다.


기존 98개의 병상은 303개 병상으로 늘었고 121개의 음압기도 각 병실의 여건에 맞게 설치하고 격벽설치, 화장실 보수 등의 공사도 진행했다.

의료인력 역시 보강됐다. 의무사 예하 전국의 군병원에서 지원 가능한 의료인력을 자원 받아 총 130명이 인원이 국군대구병원으로 추가 투입됐다. 중앙수습대책본부와의 협조를 통해 간호조무사 31명도 추가로 지원받았다.

지난 3일 간호사관학교에서 소위로 임관한 75명의 간호장교들도 임관 직후 국군대구병원으로 투입돼 6일부터는 코로나19 확진 환자 치료를 하게 된다.

이현민(대령) 국군대구병원 군의료지원단장은 “국군대구병원은 국가감염병전담병원으로서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기존의 외래진료 기능을 잠시 중단한다”며 “대구시민들과 함께 코로나19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