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생명샘교회 신도 전원 소재 파악…확진자 10명 발생

수원시는 영통구 생명샘교회 신도 전수 조사 과정에서 연락되지 않던 신도 16명 전원에 대한 소재 파악을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앞서 시는 4일 생명샘교회 신도를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집단감염을 공식 발표하면서 전수조사과정에서 전체 신도 가운데 16명이 연락 두절이라고 했다. 연락이 닿지 않던 신도 가운데 2명은 군 복무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생명샘교회 신도 가운데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신도는 수원 4명, 화성 4명, 오산 2명 등 모두 10명이다.

시는 10명 확진자와의 접촉 여부 및 관련 증상 여부에 따라 27명은 진단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아 자가격리 중이고, 접촉 정도 등에 따라 자가격리 또는 능동감시 중이다.


감염 경로로는 대구 신천지교회 예배에 참석한 확진자가 2월 16일 과천에서 열린 신천지 예배에 참석했으며, 이때 감염된 신천지 신도 안양 2번 확진자에서 비롯됐다.

안양2번 확진자는 2월 23일 화성시 소재 기업에서 강연했고 화성 2번째, 수원 7번째, 9번째 확진자가 이 강연에서 감염됐다. 이후 지난 2월 23∼26일 생명샘교회에서 화성 2번 확진자와 함께 초등부 예배에 참석한 같은 교회 신자 6명이 감염됐다. 또 전날인 4일 화성 2번째 확진자 가족 3명이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생명샘교회 신도 10명이 감염됐다.

전체 신도 199명 중 예배 참석 중복자를 제외한 123명이 접촉자로 분류됐다.

수원시는 “병원에 격리된 확진자를 제외한 생명샘교회 관계자와 신도들에 대해 앞으로도 1대1 모니터링을 지속하겠다”고 했다. 또 “이 분들의 가족에 대한 모니터링도 병행하면서 건강상태 확인 및 생활수칙도 함께 안내하겠다”고 덧붙였다.

교회 측은 지난 3일부터 코로나19 사태가 종료될 때까지 교회시설을 자신 폐쇄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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