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영쇼핑이 코로나19로 인한 마스크 품귀 해소를 위해 실시했던 마스크 판매를 15일만에 중단한다.

공영쇼핑은 5일 홈페이지에 공지문을 올리고 “정부의 마스크 긴급수급 조정조치로 마스크 판매 방송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전일 생산물량 전량을 국내에서 유통하고, 1인당 2매씩 마스크 판매수량을 제한하고 요일 5부제를 도입하는 등 긴급수급 조정조치를 발표했다. 공적판매처도 약국, 농협, 우체국 등 3곳으로 조정하면서 공영쇼핑은 제외됐다.

공영쇼핑은 지난달 19일부터 1,000원대 마스크를 판매했다. 마진을 남기지 않는 가격대다. 매일 방송 시간을 알리지 않는 게릴라 방송으로, 전화로만 주문을 받는 판매방식을 도입했다. 온라인 구매에 서투른 고령층을 위한 방식이었지만, 마스크 품귀 탓에 몰려드는 주문 전화를 모두 소화하지 못해 고객들로부터 원성을 사기도 했다.

판매 첫 날 마스크 판매는 방송 시작 10분 만에 준비했던 15만장이 동났다. 매 방송이 조기 품절 사태를 빚었고 공영쇼핑은 목표로 했던 200만장 판매이 이뤄졌는지 이날 공개할 예정이다.

공영쇼핑 측은 “모든 연령층의 국민에게 고루 주문할 기회를 드리기 위해 게릴라 편성을 했었다”며 “기대와 달리 전화 연결이 어려워 불편을 겪었을 국민에게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전했다.
/양종곤기자 ggm1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