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기업은행은 정부를 상대로 2,640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5일 공시했다.
최정욱 연구원은 “소규모 정부 증자는 설비투자펀드와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등을 위해 2013년 이후 8차례 실시됐다”며 “다만 이번 증자 규모가 예년보다 다소 큰 편이고 최근 주가 하락으로 주식 가치 희석 폭도 4% 내외로 커졌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경정예산안에 피해기업 지원을 위한 1.5% 초저금리 대출 2조원 추가 증액 등이 예정돼 하반기에도 1,500억원 안팎 추가 증자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올해 경상이익 감소 폭이 다른 은행보다 클 것으로 예상되고 주식 가치 희석이 발생하는 반복적인 증자, 주당 배당금(DPS) 감소에 따른 배당 매력 감소 등을 고려하면 업종 내 투자 매력도는 가장 낮다”고 평가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