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마스크 5부제? 사실상 배급제”

“중국 눈치 보느라 전세계로부터 왕따 당해”
“코리아 포비아…미국도 곧 동참할 지 몰라”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정부가 시행한 ‘마스크 구매 5부제’에 대해 “사실상 배급제”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심 원내대표는 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마스크 구매 5부제를 시행과 관련해 “대통령 말처럼 그야말로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가 됐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부는 우리 당이 제안한 특별공급방식을 채택하기를 촉구한다”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업체와 계약해 일괄구매한 뒤에 이장이나 통장 등 행정망, 또는 아파트 관리사무소 등을 통해 분배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이 어제 한국인 입국을 사실상 금지한 것에 대해서도 울분을 토했다. 심 원내대표는 “우리만 중국 눈치 보느라 문을 열어뒀다가 전 세계로부터 왕따 당하고 있다”며 “지구촌 곳곳에서 퇴짜맞는 현실을 보면서 국민은 참담함을 느낄 수 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코리아 포비아 추세로 본다면 머지않아 미국도 동참할지 모른다”며 “미국까지 국민의 입국을 막을 경우 그 피해는 상상하기조차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 및 문 대통령의 답장에 대해 “북한에 무슨 약점이라도 잡혔나. 문 대통령과 청와대는 왜 이렇게 북한에 안달이 나 있나”라며 “허황되게 김 위원장을 짝사랑하지 말고 말고 원칙에 입각한 대북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임지훈기자 jh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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