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중 여성 확진자 가장多…미 검사자만 1,700여명

대구시 남구 대명동 신천지 대구교회 인근에서 남구청 보건소 관계자들이 방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대구·경북지역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중 현재까지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인원이 1,7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6일 대구시에 따르면, 명단이 확보된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1만914명 중 1천768명이 진단 검사를 하지 않았다. 대구시는 검사를 받지 않은 신천지 교인에 대해 추가로 자가격리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현재까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은 3,671명이다. 여성이 2,447명(67.7%), 남성이 1,170명(32.3%)으로, 여성 확진자의 비율이 더 높다.


연령별로는 20대 1,376명(38.0%), 50대 663명(18.3%), 40대 496명(13.7%) 순으로 20대가 가장 많다.

대구시 관계자는 “무증상 신천지 교인에 대한 검사에서는 확진율이 낮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에 따르면, 6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북 확진자 수가 가파르게 상승해 900명을 넘었다. 확진자는 전날보다 122명 늘어난 총 927명이다. 이 중 신천지 교인은 44명 추가돼 총 420명이며, 전체 확진자의 45.3%를 차지한다.

/안정은기자 seyo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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