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전 민주당 의원이 28일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열린 비례정당인 ‘열린민주당’ 창당 회견에서 행사시작을 기다리고 있다./연합뉴스
정봉주 전 의원이 추진하는 비례대표 정당 ‘열린민주당’(가칭)에 무소속 손혜원 의원이 합류하기로 했다.
열린민주당 창당준비위원회는 6일 보도자료를 통해 “손 의원은 21대 국회의원 선거 과정에서 열린민주당이 실시할 ‘열린 캐스팅’ 등 공천 전반에 관한 사항과 홍보 관련 업무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손 의원은 “기존 정당들은 입으로는 소통을 말하면서도 표만 받아 갈 뿐 국민의 목소리는 듣지 않았다”며 “끊임없이 쌍방 소통하며 진정한 당내 민주주의가 정착된 ‘열린 정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고 열린민주당이 전했다.
열린민주당은 5개 시·도당 창당 작업을 마쳤으며 오는 8일 오후 2시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중앙당 창당 대회를 할 예정이다. 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된 정 전 의원은 지난달 28일 열린민주당 창당을 선언했다. 이를 두고 민주당의 위성정당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지만 당시 민주당은 ‘교감이 없었다’며 선을 그었다. 민주당은 사회 원로와 시민단체 등이 추진하는 비례대표용 연합정당인 ‘정치개혁연합’(가칭), ‘시민을 위하여’(가칭) 등 2곳으로부터 참여 제안을 받고 이에 대한 본격적인 검토에 착수한 상태다. 열린민주당은 민주당에 참여 여부를 공식 제안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정연기자 ellenah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