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교사 등 2명 추가 확진, 3명 퇴원…부산진구 학원 추가 확진 없어

부산시교육청과 동래구청이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휴원 중인 한 미술학원에 방역팀을 보내 소독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6일 오후 1시30분 기준으로 부산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2명 더 나왔다. 누계는 87명이 됐다. 이날 완치 판정을 받은 3명이 퇴원할 예정으로 이들을 포함하면 부산 퇴원자는 8명으로 늘어났다. 자가격리도 전날 오후 1,434명에서 1,161명으로 줄었다.

이날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86번 확진자(사상구 54세 여)는 중학교 교사로 강서구의 한 중학교에서 근무하다가 지난 1일 사상구의 한 중학교로 근무지를 옮겼다. 시는 86번 확진자의 구체적인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기 위한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안병선 시 건강정책과장은 “호흡기 증상이 있어 민간 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아가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안다”며 “마스크 착용 여부와 접촉 시간 등을 따져 법적 조치인 자가격리를 할 대상자를 가려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시 교육청은 86번 확진자가 강서구에 있는 학교에서 교직원 4명, 학부모 4명과 학교운영위원회 회의를 10분 정도 한 사실을 파악하고 회의에 참석한 8명을 모두 자율격리했다. 새로 옮긴 중학교에서도 부장회의 등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 모든 교직원을 자율격리했다. 개학 연기로 인해 학생과의 접촉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와 시 교육청은 해당 중학교 2곳을 즉각 폐쇄하고 방역소독을 하고 있다.


87번 확진자(해운대구 83세 여)는 2번 접촉자(해운대구 57세 여)와 지난달 19일 장산성당에서 미사를 보며 접촉한 것으로 추정됐다. 자가 격리 중인 지난달 29일 가벼운 호흡기 증상이 발현된 이후 전날 검사를 통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안 과장은 5일 0시부터 해제된 장산성당 자가격리자와 관련해 “자가격리 연장은 검체 채취 판단이 서면 검토하겠다”며 “어느 접촉자까지 자가격리로 넣을 것인지, 검사가 필요한 시민이 얼마인지, 역학조사를 해 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확진자 5명이 발생한 부산진구 쓰리제이에듀학원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전날 원장이자 강사인 54번 확진자(부산진구 27세 남)와 22일 기준으로 접촉한 34명 중 검사를 받지 않은 12명을 추가로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이 나왔다. 안 과장은 “일대일 밀접접촉자만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부산에서는 40번(사하구 76세 남)·51번(연제구 64세 여·아시아드요양병원 요양보호사)·56번(부산진구 52세 여·나눔과행복병원 간호조무사) 확진자가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한다. 이들을 포함하면 부산지역 퇴원자는 총8명이다.

부산 거주 신천지 교회 신도 중 코로나19 검사 대상인 유증상자는 377명으로 이중 325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12명은 검사 중이다. 3명은 이미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상태 시 재난대응과장은 “신천지 신도 중 현재 연락불명은 전날 42명에서 17명이 감소한 25명”이라며 “신천지 신도의 협조를 받아 전화 연락과 소재지 파악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지역 신천지 시설 70개소는 폐쇄된 상태로 매일 시·구·군에서 이상유무를 점검하고 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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