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열의 스케치북' 카피추 등판, 순수 자작곡 '그냥 웃지요' 라이브 무대 최초 공개

카피추와 유희열이 만났다. /사진제공=KBS 2 ‘유희열의 스케치북’

욕심 없는 남자, 순수 창작 아티스트 카피추가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했다.

카피추는 펭수, 유산슬 등 부캐(원래 캐릭터가 아닌 또 다른 캐릭터) 전성시대를 이끈 인물 중 한 명이다. 유병재의 온라인 콘텐츠 ‘표절제로 창조의 밤’에도 등장해 순도 100% 창작곡으로 사람들에게 웃음과 행복을 선물하면서 대세 아티스트로 떠올랐다.

카피추의 순수 자작곡 ‘그냥 웃지요’의 풀밴드 버전 라이브 무대가 방송 최초로 공개됐다. ‘그냥 웃지요’는 군 복무 중 여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가 뜻밖의 소식을 전해듣게 된 ‘추일병’의 비극적인 이야기가 담긴 곡이다.


MC 유희열은 카피추에게 “본인의 경험담이냐”고 묻자, 카피추는 “내가 아닌 추대엽씨의 경험담으로 만든 곡”이라고 답해 아리송한 궁금증을 남겼다. 이어 그는 가사 속 중심인물인 ‘효영이’의 실체를 밝혔는데, 이날 녹화 현장에 효영이 본인이 나타나 카피추는 물론 모두를 놀라게 만들기도 했다. 또 카피추는 “효영아 미안해”라며 사과를 전해 그 이유를 궁금하게 했다.

곧 이어진 ‘그냥 웃지요’ 라이브 무대에서 카피추는 폭발적인 가창력과 절절한 감정으로 유희열은 물론 많은 남성들의 마음을 울렸다.

이날 카피추는 “꿈은 이루어진다”며 스케치북 출연을 기뻐했고, 유희열을 향해 “지쳐 보여서 웃게 만들어주고 싶었다”고 말해 그를 감동시켰다. 그러면서 “유희열이 내 인생의 시발점”이라며 “인생 2막을 열었다”고 감격스런 마음을 고백했는데, 스케치북 고정 출연에 대한 욕망까지 드러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카피추는 꿈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계획이 없다.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해서 웃음을 드리고 싶다”고 언급하며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하게 했다.

카피추의 100% 순수 자작곡 ‘그냥 웃지요’ 풀버전 라이브 무대는 이번 주 금요일 밤 11시 25분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만나볼 수 있다.
/안정은기자 seyo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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