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알 글씨’ 민원신청서 7종에 ‘큰 글자 서식’ 시범 도입


‘깨알 글씨’ 규격으로 읽고 쓰기 어려웠던 민원신청서의 서식이 앞으로 큰 글자로 바뀐다.

행정안전부는 민원신청서의 글씨 크기와 입력칸를 키운 ‘큰 글자 서식’을 시범 도입한다고 8일 밝혔다. 온라인 발급으로 종이 민원신청서가 줄고 있지만 고령화로 민원신청서 작성에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새로 도입되는 큰 글자 서식은 본문 글자의 크기를 10포인트에서 13포인트로 키웠다. 가독성 높은 맑은고딕체를 적용하고 입력칸도 확대해 글자를 충분히 적을 수 있도록 초점을 맞췄다.

시범사업 대상은 전입신고 3종(세대모두이동·합가·재외국민), 인감신고, 운전면허 갱신 및 재발급, 운전면허 적성검사 신청 2종(1종대형·특수·소형, 1종보통·2종) 모두 7종이다. 대상 지역은 세종시 주민센터 8곳(조치원읍사무소, 연기·장군·연서면사무소, 한솔·아름·보람·대평동주민센터)과 운전면허시험장 2곳(울산, 부산남부)모두 10곳이다.

이들 지역의 민원창구에는 9일부터 1개월 동안 큰 글자 서식이 도입된다. 민원처리 과정과 효력은 기존과 동일하다. 행안부는 시범사업을 거쳐 큰 글자 서식을 적용하는 민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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