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자 확산에 코로나 공포 커지는 日

확진자 1157명
“올림픽 취소되면 일본 성장률 1.4%P 떨어져”

지난 11일 낮 대형 여객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가 접안해 있는 요코하마 다이코쿠(大黑)부두에 일본 국내외 취재진이 몰려 있다./요코하마=연합뉴스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코로나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올림픽 취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는 가운데 취소될 경우 일본 성장률인 1% 이상 떨어질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NHK가 후생노동성과 각 지자체의 발표를 종합한 결과에 따르면 7일 오후 11시 기준 일본에서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 사람은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 696명, 전세기편 귀국자 14명, 일본에서 감염됐거나 중국에서 온 여행객 447명 등 총 1,157명이다


전날 오후 11시 30분 기준 NHK 집계(1,113명) 대비 44명 늘어난 수치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올해 여름 열리는 도쿄하계올림픽이 취소될 경우 일본 경제가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치도 나왔다.

7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SMBC 닛코증권이 전날 펴낸 보고서에는 올림픽이 연기되거나 취소돼 대형 스포츠 이벤트 특수가 실종될 경우 일본의 올해 국내총생산성장률(GDP)이 1.4%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닛코증권은 코로나 19가 7월까지 진정되지 않을 경우 올림픽이 취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시나리오가 현실화하면 일본 기업들의 매출도 24.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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