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물에 빠진 정유·화학업계… 친환경 신사업 육성

GS칼텍스, 화장품 원료 개발
SK인천석화, 미생물 폐수 처리 등
'화이트 바이오' 신성장동력 육성

SK인천석유화학 엔지니어들이 사내 폐수처리장 내 실험실에서 미생물 영상 이미지를 분석하고 있다. /사진제공=SK인천석유화학

정유·화학업계가 미생물을 활용한 친환경 사업에 눈을 돌리고 있다.

인체와 환경에 유해하지 않게 물질을 생산하는 방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미생물을 활용하는 사업을 발굴해 신성장동력으로 삼으려는 기업들이 늘어나는 것이다.

전북 군산에 위치한 GS칼텍스의 ‘2,3-부탄디올(BDO)’ 생산공장. /GS칼텍스 블로그

8일 업계에 따르면 SKC(011790)는 옥수수 전분에서 추출한 폴리락틱애시드(PLA) 필름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뒤 적용 범위를 확대 중이다. 이 필름은 땅에 묻으면 14주 만에 생분해되면서 유해물질을 남기지 않아 다양한 식품 포장재로 활용되고 있다. 삼양그룹의 화학 계열사 삼양이노켐 역시 710억원을 투자해 옥수수 전분으로 만든 바이오 플라스틱 ‘이소소르비드’ 생산공장을 건설 중이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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