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백병원 입원자 확진, 일부병동 폐쇄

하루 확진은 11일만에 200명대로↓
집단시설·글로벌서 재유입 촉각

8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일본행 항공기를 타려는 승객들이 탑승 수속을 밟고 있다. 일본 정부가 한국인 입국을 사실상 금지하고 우리 정부도 맞대응에 나서면서 9일부터 대한항공의 인천~나리타 등 3개 노선을 제외한 일본 노선 전체가 중단된다. 지난 1951년 이래 약 70년 만에 일본과의 하늘길이 사실상 끊기게 된 셈이다. /권욱기자


대구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증가세가 줄면서 일일 확진자 수가 11일 만에 200명대로 떨어진 가운데 서울 한복판인 중구 서울백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해 병동 일부이 폐쇄됐다.

8일 서울백병원에 따르면 지난 3일 구토 등 소화기 이상 증세로 입원한 78세 여성 환자가 이날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는 의료진이 수차례 확인했지만 대구 거주 사실을 숨겼다. 병원 측은 환자가 입원 중이던 병동을 비롯해 동선이 겹치는 모든 교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에 들어갔다.


전체 확진자 증가세는 다소 주춤해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4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272명, 주말 이틀간 720명 늘어난 7,313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대구 내 환자는 이날 0시 기준 전날보다 297명 증가한 5,381명으로 최근 9일 중 가장 낮은 증가폭을 나타냈다.

방역당국은 치사율이 높은 고위험군에 대한 보호에 집중하는 한편 국외에서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재유입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탈리아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며 이들이 조금씩 잦아드는 국내 코로나19 유행을 재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주말 사이 경북 봉화군의 노인복지시설인 푸른요양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78세 여성이 김천의료원에서 코로나19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현재까지 총 50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

/우영탁·임진혁기자 ta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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