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의 가계 신용대출 금리와 고금리 대출 비중이 하락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8일 지난해 12월 기준 저축은행의 신규 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연 18.0%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1년 전보다 1.3%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같은 기간 잔액 기준 저축은행의 가계 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1.6%포인트 떨어진 19.4%를 기록했다.
금리가 연 20% 이상인 고금리 대출이 가계 신용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줄어들었다. 지난해 12월 기준 신규 취급 기준 고금리 대출 비중은 26.9%였다. 1년 전보다 18.3%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같은 기간 잔액 기준으로 보면 고금리 대출 비중이 42.5%로, 1년 전보다 14.4%포인트 떨어졌다.
다만 대부업 계열 저축은행을 포함한 주요 저축은행의 고금리 대출 잔액 비중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었다. 잔액 기준으로 고금리 대출 비중을 보면 OK(68.5%)가 가장 높았다. 웰컴(54.4%), SBI(46.6%), 유진(44.6%), 애큐온(44.4%) 등도 40%가 넘었다.
금감원은 “저축은행의 가계 신용대출 평균금리, 고금리 대출 비중 등을 주기적으로 공개하고, 대출 금리 합리화를 지속해서 유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지윤기자 luc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