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화성 반도체 공장 화재..."폐수탈취시설서 발화, 생산 차질 없어"

8일 늦은 밤 화성사업장서 화재 발생
2시간 만에 진화 "인명피해·생산라인 피해 없어"

9일 새벽 경기 화성시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사다리차를 이용해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화재 현장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반도체를 생산하는 삼성전자(005930) 화성사업장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2시간 만에 진화됐다.


9일 소방당국과 삼성전자 등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18분께 경기도 화성시 삼성전자 반도체 그린 2동에서 화재가 났다. 이곳은 반도체 생산시설이 아닌 폐수탈취시설로, 무인으로 작동하는 시스템이라 화재에 따른 인명피해는 없었다. 또한 생산라인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 반도체 생산 역시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다만 불이 크게 나자 검은 연기가 일대 주택지역까지 뒤덮어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불안에 떨었다.

앞서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30여 대와 인원 80여명을 긴급히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으며 이날 오전 0시6분쯤 큰 불길을 잡는데 성공했다. 소방당국은 현재 화재가 발생한 정확한 원인과 발화지점 등을 조사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화재는 반도체 생산라인이 아닌 폐수탈취시설 부근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생산에는 차질이 없으며 현재 대체시설을 가동해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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