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한산한 이탈리아 밀라노 유명 쇼핑몰 비토리오 에마뉴엘레 2세 갈레리아./AP연합뉴스
이탈리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7,000 명을, 사망자 수는 300명을 넘었다. 이는 한국의 확진자, 사망자수보다 많은 숫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보건 당국은 8일(현지시간) 오후 6시 기준 전국 누적 확진자는 7,37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5,883명) 대비 무려 1,492명(25%) 급증한 것으로, 지난달 21일 북부 롬바르디아주에서 첫 감염자가 보고된 이래 하루 기준 가장 많은 확진자 수다. 사망자도 크게 늘어 이날 누적 사망자는 366명으로 나타났다.
누적 완치자는 622명으로 전날보다 33명 늘었다. 이에 따라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한국보다 더 많아졌다고 AFP 통신은 보도했다.
주세페 콘테 총리도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북부 롬바르디아주 등 15개 지역을 봉쇄하는 행정 명령안을 마련했다. 이들 지역에서는 가족을 만나거나 중요한 업무 목적을 제외한 출입이 금지된다.
콘테 총리는 전국의 극장, 영화관, 박물관, 스키 리조트 등을 비롯한 기타 오락 시설을 잠정 폐쇄하는 법령에도 서명했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