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파인텍, 작년 영업익 901% 증가…순익 흑자전환 성공

[서울경제TV=양한나기자]

OLED 전문기업 파인텍(131760)이 영업이익 세 자릿수 성장을 지속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뛰어넘는 성적표를 받았다.

파인텍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901.4% 성장한 35억5,000만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8.2% 증가해 778억8,000만원을 시현했으며 당기순이익은 약 1억원으로 4년만에 본격적인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세계 최초로 개발한 폴더블용 본딩 장비를 중심으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본딩장비 수주 확대뿐만 아니라 수익성이 높은 부품사업의 약진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파인텍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주요 고객사인 삼성디스플레이와 BOE, CSOT, GVO, ROYOLE 등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의 투자 확대에 따른 신규 라인 증설 및 기존라인 개조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OLED 본딩장비 수주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수주 확대에 힘입어 장비사업, 부품사업 실적이 큰 폭으로 성장했으며, 재무구조 건전성의 주요 지표인 부채 비율이 92%로 전년 272%에 비해 대폭 개선됐다”며, “작년 상반기 신주인수권부사채 상환 등으로 일시적 비용이 발생해 당기순이익이 크진 않으나 4년만에 흑자로 돌아서 올해 성장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올해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폴더블용 OLED 본딩장비 수주 확대와 더불어 대형 OLED 본딩장비 개발을 본격화하며 중소형부터 대형까지 OLED 본딩장비 라인업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또 2차전지 자동화 설비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그동안 쌓아온 파인텍의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2차전지 설비 인력 확보 등 2차전지 사업 추진을 본격화하고 있다. 1월에만 전년 매출의 약 5% 수준의 수주를 확보했으며 향후 2차전지 시장확대에 따른 수주 확대가 기대된다

회사 관계자는 “탄탄한 기존사업 외 2차전지 자동화 생산 설비 및 대형 OLED 본딩장비 등 신성장동력을 확보한만큼 올해도 안정적인 실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지난해까지가 올해 성장을 위한 숨고르기 시간이었다면 올해는 파인텍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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