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 매진열차 예약대기 제도 도입…10일부터 시행

매진된 열차 취소표 발생 시 예약대기 신청 고객에 순차적 배정

SRT 운영사 SR은 이달 10일부터 SRT 매진열차에 예약대기 제도를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예약대기 제도는 매진된 열차의 취소되는 승차권을 고객이 신청한 순번에 따라 자동 배정하고 편리하게 취소표를 구매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예약대기제도 출시 전 매진된 열차의 승차권을 구매하려면 지속적으로 SRT앱이나 홈페이지에 접속해 취소되는 승차권을 직접 확인하고 예매해야 했다.

새로 도입되는 예약대기 제도는 고객이 매진된 열차를 선택해 예약대기를 신청하고 열차가 운행하기 전 취소표가 생기면 해당 고객에게 SMS(카카오알림톡)로 안내한다.

배정받은 좌석은 안내 받은 날 자정까지 결제해야 하며 결제하지 않을 시 자동으로 취소돼 차순위 고객에게 좌석을 재배정한다.


예약대기 제도는 열차 당 전체 좌석의 10%까지 신청 가능하고 일반실을 기준으로 운영해 취소된 특실 승차권이 있는 경우 특실을 배정받을지는 고객이 직접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열차가 매진된 시점부터 예약대기 신청을 받으며 열차 출발 3일 전 마지막 예약대기 신청을 받고 2일 전 마지막으로 좌석을 배정한다. 그 이후 취소표가 생기면 예약대기없이 기존과 같이 예매할 수 있다.

예약대기 제도는 10일 오픈하고, 13일 운행하는 열차부터 신청할 수 있다.

SR은 예약대기 제도 이용수요에 따라 열차 당 신청 가능 인원을 조정할 예정이며 추후 설·추석 등 명절에 운행하는 열차에도 도입할 예정이다.

권태명 SR 대표이사는 “예약대기 제도를 통해 보다 많은 고객들이 편리하게 SRT를 이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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