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언태(오른쪽) 현대차 사장과 배상윤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수석부지부장이 9일 함께 헌혈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기업들의 성원과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하언태 현대차 사장과 이상수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장은 9일 울산공장 홍보관에서 헌혈 캠페인 행사에 참여해 헌혈한 후 임직원들의 헌혈을 독려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헌혈 희망 직원이 800여명에 달한다. 하 사장은 “의료현장의 부족한 혈액수급 문제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노사가 함께 헌혈 캠페인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지부장은 “위기극복을 위해 노사가 함께 지역사회와 부품 협력사의 어려움을 고민하고 고객과 협력업체의 생존권을 위해서라도 최대 생산에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현대차 노사는 이날 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마스크 4만장도 대한적십자사 울산광역시지사에 전달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경주시 양남면 소재의 경주인재개발연수원(193실)과 글로벌상생협력센터(187실) 2곳을 코로나19 경증환자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두 연수원은 지난 2017년 말 착공한 건물로 당초 이달 말 시범운영을 거쳐 오는 5월에 오픈할 예정이었다”면서 “하지만 경증환자 병상 부족과 정부 요청 등을 감안해 조기에 시설점검을 마무리해 제공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국타이어는 이날 코로나19 여파에 5억원의 성금을 낸 데 이어 예방물품 및 대응지원을 위한 10억원을 대리점에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책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매장 위생환경 개선에 필요한 비용과 물품을 지원해 대리점주들과의 상생도모 차원에서 마련됐다.
티스테이션·더타이어샵·TBX를 포함한 한국타이어 주요 대리점에는 손세정제와 소독용품 등 코로나19 방역 및 예방물품 구입비용이 지급된다.
/김민형·서종갑기자 gap@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