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이 임신부에게 전달할 마스크를 현관문에 부착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전시
대전시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한 임신부들에게 마스크를 지원한다.
대전시는 최근 타 지역에서 임신부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감염병에 특히 취약한 임신부를 보호하기 위해 임신부 1인 당 5매씩 마스크를 긴급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대전시는 9일부터 보건소에 등록된 임신부를 대상으로 1인당 5매씩 5개 자치구 행복센터를 통해 각 가정으로 직접 배부할 계획이다.
맞벌이 등의 사정으로 주간에 수령할 수 없는 경우 10일부터 12일까지 3일 동안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관할 주민센터를 방문해 수령할 수 있도록 했다.
구 보건소에 등록되어 있지 않은 임신부는 신분증과 산모수첩을 갖고 동 행복센터를 방문하면 마스크를 받을 수 있다.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시의 보건소 등록 임신부는 3,000여명이며 대전시는 미등록 임신부 전달용을 포함해 우선 2만3,000개의 마스크를 지원할 예정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시민 여러분들이 마스크 구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은 잘 알고 있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병 예방과 임신부들의 건강보호를 위해 취약계층 제공을 위해 추가 확보한 마스크를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대전시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현재까지 노인복지시설 등 취약계층과 대중교통종사자 등에게 51만2,000장의 마스크를 배부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