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9일 세종시 나성동의 한 PC방을 방문해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제공=문체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9일 세종시 나성동의 한 PC방을 방문해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점검하기 전 손을 소독하고 있다./사진제공=문체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9일 세종시의 PC방을 찾아 다중이용시설 방역 상황을 점검했다. 박 장관은 현장에서 청소년들의 코로나 19 집단 감염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면서 마스크 착용, 물품 소독, 한 자리씩 띄워 앉기 등을 호소했다.
박 장관은 이날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 세종시, 게임물관리위원회 관계자 등과 함께 학생들의 이용이 잦은 세종 시내 PC방 한 곳을 방문했다.
박 장관은 “최근 개학 연기로 인해 청소년들의 PC방 이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더욱 철저한 방역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박 장관은 일부 PC방에서 실시하고 있는 마스크 미착용시 입장 금지 등의 조치를 언급하면서 “협회 차원에서 이러한 자율적 활동이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동행한 김병수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장은 “마스크 착용 의무화와 손세정제 사용, 키보드·마우스·헤드셋 등 손님이 만질 수 있는 모든 물품 소독, 청소년을 위한 PC방 안전수칙 등이 적극 이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또 박 장관은 “PC방과 같은 다중이용시설은 집단감염 우려가 가장 큰 문제”라며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의 일환으로 ‘한 자리씩 띄워 앉기’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박 장관은 지난 3일에는 한국교회총연합을 방문해 교회 예배 등 오프라인 집회 자제를 요청했다. 이 역시 밀폐되고 협소한 공간에서의 밀집 행사가 집단 감염의 발단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한 호소였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9일 오후 4시 현재 7,478명이다. 확진자 증가세는 다소 둔화됐지만 여전히 병원과 요양원, 교회, 운동시설 등 전국 다중이용시설에서 감염 사례가 계속 나오고 있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