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사단 입소한 승리 '성매매·원정도박' 질문엔 묵묵부답

해외 원정도박, 성매매 알선 등 혐의로 재판중인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30)가 9일 오후 강원도 철원군 육군 6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하고 있다. /사진=양문숙 기자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30·본명 이승현)가 원정도박, 성매매 알선 등 혐의에 대해 입을 열지 않은 채 입대했다.

승리는 9일 오후 1시35분경 강원도 철원군 육군 6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했다.

승리는 짧은 헤어스타일에 마스크를 낀 채 차량에서 내려 간단한 인사를 건넸다. 기소내용과 입대 소감 등을 묻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은 채 위병소를 통과했다.


승리는 지난해 입대가 예정돼 있었으나 원정도박, 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입대를 연기했다. 이날 입대에 따라 승리의 재판 관할은 군사법원으로 이관될 예정이다.

승리는 지난해 ‘현역병 입영연기원’을 병무청에 제출하고 입영을 미뤘다. 검찰 수사를 이유로 입영을 연기했고 병무청이 이를 수용했다. 만 30세를 초과하기 전 정당한 사유가 있다면 입영을 연기할 수 있다.

서울중앙지검은 1월 30일 승리를 상습도박·외국환거래법 위반·성매매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승리는 2015년 12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대만과 일본, 홍콩인 일행 등을 상대로 수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는다. 또 본인이 직접 성매수를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2013년 12월부터 약 3년 반 동안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호텔 카지노 등에서 양현석(50)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와 함께 수차례 도박을 한 혐의도 포함됐다.

사진=양문숙 기자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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