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울~경기도 연결’…촘촘해지는 수도권 철도망

인천지역 도심과 서울·경기도 등 수도권을 연결하는 철도망이 촘촘하게 짜여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인천과 경기도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의 접근성은 물론 지역주민들의 교통 편의성도 한층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9일 인천시와 경기도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송도국제업무단지역에서 송도랜드마크시티역을 잇는 인천 지하철 1호선 송도 연장선(0.82㎞)이 개통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서울지하철 7호선 인천 석남 연장선(4.165㎞)이, 2027년에는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선(10.7㎞)이 각각 개통될 예정이다. 또 인천지하철 2호선 독정역∼인천지하철 1호선 검단역∼불로지구를 잇는 길이 4.45㎞의 인천 2호선 검단 연장사업도 예비타당성조사가 실시 중이다.

이 밖에 서구 석남동∼공항철도 청라역을 연결하는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지구 연결사업도 설계와 시공을 분리하는 ‘기타공사’로 입찰 방식을 변경해 추진된다. 시는 이달 말까지 1·2공구 기본·실시설계용역을 입찰 공고하고, 5월부터 설계에 착수할 계획이다. 7호선은 현재 장암역∼부평구청역 57.1㎞ 구간을 운행하고 있으며 부평구청역에서 인천 서구 석남역까지 4.2㎞ 구간을 연장하는 사업이 올해 말 개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총사업비는 3,788억원이 투입된다.


송도∼마석 구간을 연결하는 GTX-B노선도 올해 하반기 착공된다. GTX-B노선은 총 사업비는 5조7,351억원이 투입될 계획이다. 인천 송도∼부평∼여의도∼용산∼서울역∼청량리∼남양주 마석 등 13개 정류장이 설치되며 총연장은 80.08㎞다.

수인선 인천 청학역~서울 노량진역을 연결하는 총 37.33㎞의 제2경인선 광역철도 건설사업도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 중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 8월 기획재정부의 예타조사 착수 사업으로 최종 결정됐다. 제2경인선은 연수구 청학동~광명시 노온사동~구로~노량진을 연결하는 사업으로, 노량진∼구로 구간(7.3㎞)은 기존 경인선을, 구로∼광명 구간(9.4㎞)은 구로차량기지 이전 노선을 활용하고, 광명 노온사동∼신천∼서창2지구∼도림사거리∼인천 논현∼신연수∼청학까지 20.63㎞ 구간이 신설된다. 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예타조사가 통과되면 실시계획을 거쳐 2024년 착공해 2029년 개통할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1조3,361억원이 투입된다.

경기도를 하나로 이어주는 총 105.2㎞ 길이의 도시철도망 구축도 추진된다. 국토교통부에서 승인된 9개 노선은 지난 2013년 경기도가 수립했던 9개 도시철도 노선의 타당성 재검토를 통해 다시 선정한 5개 노선(동탄도시철도, 수원1호선, 성남1호선, 성남2호선, 용인선 광교연장)과 신규 검토 4개 노선(8호선 판교연장, 오이도연결선, 송내-부천선, 스마트허브노선)으로 모두 3조5,339억원의 예산을 투입된다. 9개 노선 중 8호선 판교연장선(중량전철)과 용인선 광교연장선(LIM)을 제외한 나머지는 트램(노면전차)으로 계획됐다.

현재 경기도는 전국 광역지자체 중 최초로 지하철 5호선 연장선 하남선, 8호선 연장선 별내선, 7호선 연장선 도봉산옥정선 광역철도사업을 직접 발주해 공사를 추진 중이다. 또 옥정포천선 광역철도사업 및 동탄 도시철도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발주 중이다. 홍지선 경기도 철도국장은 “도시철도 사각지대 해소와 도시교통 발전을 통해 도내 각 지역이 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수원=장현일·윤종열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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