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의회와 급여세 인하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와 함께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가능한 급여세 인하와 실질적 구제책, 매우 실질적 구제책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그것은 매우 큰 숫자”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위해 10일 의회 의원들과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시급 노동자들이 그들의 잘못이 아닌 어떤 것으로 인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도움을 주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나는 우리가 취하고 있는 경제적 조치의 일부를 알려주기 위해 내일 오후 이곳(기자회견장)에 있을 것”이라며 이 조치에 대해 “중대한 것”, “매우 극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여행 및 접객 산업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우리는 사람들이 지금 이 순간 특정 지역으로 여행하고 다른 지역으로는 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도 말했다.
한편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이날 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는지 여부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6~29일 보수행동정치회의(CPAC) 행사에 참석했다가 코로나19 환자와 접촉한 공화당 의원 등 일부 인사들과 접촉했고, 한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방문행사에 동행하기도 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