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P 파리바오픈 취소가 결정된 9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언웰스 테니스가든의 출입문이 닫혀 있다. /AFP연합뉴스
남녀 프로테니스 투어 특급 이벤트인 BNP 파리바오픈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라 개막 3일을 앞두고 취소됐다.
대회조직위원회는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에서 오는 12일 개막 예정이던 이 대회의 취소 소식을 전하고 “추후 다른 날짜에 여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도쿄올림픽까지 들어찬 투어 일정을 고려하면 사실상 취소된 것이다. BNP 파리바오픈은 4대 메이저에 버금가는 권위를 자랑하는 특급 대회로 남녀 톱 랭커들이 대부분 출전하며 단식 우승상금이 136만1,360달러(약 16억원)나 된다.
미국 일간 USA투데이는 “BNP 파리바오픈 취소 이전까지는 미국 스포츠에 미치는 코로나19의 영향이 이론적인 수준에 불과했지만 이제는 상황이 바뀌었다”며 미국 내 다른 스포츠들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