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김천시가 봉산면 인의리에 있는 과거 유명 대중음악 작곡가인 나화랑(본명 조광환)의 생가가 문화재청으로부터 국가등록문화재 775호로 지정 고시됐다고 10일 밝혔다. 나화랑 작곡가가 태어나고 자란 곳으로 해방 정국에서 동시대에 활동했던 음악가의 생가 중 현존하는 몇 안 되는 주택으로 음악사적으로나 지역사적으로도 가치가 높다. 이와 별도로 김천시 부곡동에 있는 김천고 본관과 옛 과학관이 지난 9일 문화재 등록이 예고돼 향후 국가문화재로 등록될 예정이다. 해당 건물은 1931년 학교 설립자인 최 송설당이 민족정신 함양을 목적으로 설립한 대표 사학 건물이다. 이로써 김천시에는 국가지정 문화재가 29개소로 늘었다./김천=이현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