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조사반원들이 전화로 코로나19 증상 유무를 파악하고 있다. /사진제공=울산시
정부가 전국 요양병원에 입원한 환자 중 아직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원인불명 폐렴 환자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섰다. 이밖에 대구·경북 지역 등 집단감염 우려가 높은 지역에 대한 요양병원 현장점검도 실시한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 브리핑에서 “입원해 계신 원인불명 폐렴환자 중 진단검사 미실시자 457명을 대상으로 이동 검체 채취팀이 방문해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전국 179개 요양병원에는 원인 불명 폐렴환자 533명이 입원해 그 중 76명에 대해서는 진단 검사가 이뤄졌다.
중대본은 시·군·구 보건소의 이동 검체 채취팀이 방문해 검체 채취를 하고 수탁검사를 의뢰하는 방식으로 조사를 진행한다. 13일까지 조사를 완료하는 게 계획이다.
요양병원에 대한 전수조사도 진행 중이다. 9일부터 10일까지 건강보험공단 직원 협조를 받아 집단 감염 우려가 높은 대구·경북 지역을 우선 점검하여 발열, 기침 등이 있는 종사자의 업무배제, 면회객 제한 등 준수사항 이행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11일부터 12일까지는 대구·경북 지역 외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