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 마스크 판매처 위치-재고량 알려주는 앱 개발한다

정부, 마스크 판매를 데이터 클라우드에 공개키로
민간이 마스크 정보 웹사이트, 앱 개발토록 유도
네이버, KT, NHN, 코스콤은 클라우드, 서버 지원

공적 마스크 판매처의 정보와 재고량 등을 알려주는 앱을 민관 합동으로 개발하기 위한 정책 흐름도. 심평원과 NIA가 판매처별 정보를 취합 가공한 뒤 네이버, 카카오 서비스를 통해 공개하면 이를 기반으로 민간 기업, 개발자들이 앱, 웹사이트를 만들어 국민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자료제공=과기정통부

정부가 공공유통망으로 공급하는 보건용 마스크(공적 마스크)의 판매처 정보를 인터넷 웹사이트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피하려는 국민들이 마스크 판매처별 판매 시간, 재고 유무 등을 알지 못해 여러 판매처에서 줄서기를 전전하다 허탕을 치는 상황이 다소나마 해소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들과 합동으로 언론브리핑을 열고 공적 마스크 판매 데이터를 이날 오후 7시부터 개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개방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포털기업(네이버, 카카오 등), 소프트웨어(SW) 개발자, 정보기술 분야 창업초기기업(스타트업)이 공적 마스크 판매 정보를 알려주는 SW를 신속하게 개발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적 마스크의 판매처와 판매현황 등을 담은 데이터를 한국정보화진흥원(NIA)에 제공하면 NIA가 이를 약국별 주소를 비롯한 다른 정보들과 결합해 네이버 클라우드나 카카오 서비스 등을 통해 제공하기로 했다. 네이버 클라우드나 카카오 서비스로 업로드되는 정보는 누구나 접근해 활용할 수 있는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방식으로 일반인들에게 제공된다. 판매처중 약국 데이터는 10일부터 공개되며 우체국 데이터는 11일(잠정)부터 제공될 예정이다. 또 다른 판매처인 농협 하나로마트의 경우 제공 일정에 대한 협의가 진행 중이다.

클라우드 서비스 분야 국내 4대 대기업인 KT, 코스콤, NHN, NBP도 정부 방침 지원에 나섰다.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은 스타트업 및 SW개발자들에게 데이터API서버를 제공한다. KT, NHN, 코스콤은 SW개발언어와 데이터관리시스템(DBMS), 웹서버(WAS)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해당 데이터가 클라우드를 통해 공개되면 빠르면 하루 안에 공적마스크 판매 정보 SW가 개발돼 온라인 앱 장터나, 웹사이트를 통해 일반인들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적 마스크 판매 데이터·API와 클라우드 제공에 관한 문의는 각각 NIA의 공공데이터활용지원센터, 공공클라우드지원센터에 전화나 이메일로 하면 된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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