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시장 또 '롤러코스터'…이번엔 원·달러 11원 급락



원·달러 환율이 10일 10원 넘게 급락하면서 또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국제유가 폭락 속에 전날 환율은 12원 가까이 상승했지만 하루 만에 고스란히 상승 폭을 반납한 것이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11.0원 내린 달러당 1,193.2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1.2원 내린 달러당 1,203.0원에서 출발해 장중 하락세를 지속하며 1,190원대 초반까지 저점을 낮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국제유가 폭락으로 전날 국제금융시장을 휩쓸었던 공포 심리는 이날 아시아권 시장이 개장하면서 진정 기미를 보였다.

미국 증시 급락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장 안정을 위해 매우 파격적인 조치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진 것도 시장 안정에 도움을 줬다는 분석이다.

다만 외국인은 전날 1조3,000억원에 이어 이날도 1조원에 이르는 국내 주식을 순매도해 원·달러 환율 낙폭을 제한했다.

/손철기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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