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긴급물류지원단이 9일 수송 차량에 코로나19 구호물품을 싣고 있다. / 사진제공=한샘
“20년째 가구만 나르고 시공을 해왔습니다. 제 고향인 대구로 마스크, 방역복을 트럭에 싣고 간 것은 처음입니다.”
한샘 시공협력기사 김준찬(46)씨는 9일 코로나19로 인해 큰 피해를 겪고 있는 대구 내 보건소로 마스크와 방역복, 소독제 등 의료용품을 전달했다. 김씨는 앞으로 한 달간 한샘이 준비한 의료·구호물품을 실은 트럭을 운전한다. 김씨는 “제 고향 대가 하루빨리 어려움을 극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샘은 김씨를 비롯해 직원 10명으로 ‘긴급 물류 지원단’을 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지원단은 1개월간 전국 각지에서 모인 의료·구호물품을 대구 경북지역에 전달한다. 한샘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에 나선다. 지난 5일에는 3~4월 대구·경북 지역 대리점 임대료 100% 감면과 이 지역 어르신, 저소득가정 아동을 위해 써달라며 10억원 규모의 기부를 결정했다. 한샘 관계자는 “대구·경북은 의료용품과 구호물품의 신속한 전달이 필요하다”며 “추가로 돕는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양종곤기자 ggm1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