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 /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지지자들이 ‘조국수호당’ 창당준비위원회를 결성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조국수호당(가칭) 창준위는 지난 4일 선관위 신고를 마쳤다.
창준위 대표는 박중경·이태건 씨다. 이씨는 자신을 이회창 대선 캠프 대변인을 지냈다고 소개했다.
발기취지문에는 “부패하고 사악해진 정치검찰이 국민의 명령을 받들어 개혁을 추진하려는 장관과 그 가족들에게 자행한 무자비한 폭력을 적나라하게 목도했다”며 “개혁을 주도한다는 이유만으로 국록을 먹는 100여명의 검찰이 동원돼 자녀의 일기장까지 뒤져가며 수개월간 자행한 반인권적 폭거를 국민들은 망연자실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고 검찰을 비판했다.
이들은 “작금의 상황은 반민족 친일 세력에 뿌리를 둔 재벌, 언론, 검찰, 수구 정치집단이 야합해 국민이 선출한 민주 정부를 향해 벌이고 있는 무분별한 전쟁임을 명확하게 진단하고 그들과의 전선에 우리가 앞장서려 한다”며 “기성정치 세력의 한계를 극복하고 냉철한 역사의식과 명확한 실천으로 적폐 세력으로부터 조국을 수호해 나갈 새로운 정치조직을 만들고자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페이스북 “만드는 김에 자매당도 만들지. 정경심사랑당”이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