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군기 용인시장이 10일 자율격리를 끝낸 중국인 유학생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제공=용인시
단국대학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2주간 자율격리에 동참한 중국인 유학생 163명이 10일 자율격리를 해제하고 일상으로 복귀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죽전캠퍼스 생활관(웅비홀)에서 열린 퇴소식에는 백군기 용인시장, 이창호 용인시 교육문화국장, 단국대 김수복 총장, 어진우 교학부총장, 안순철 대외부총장 등이 참석해 유학생들을 격려했다.
퇴소식에 앞서 대학에서 자체 진행한 발열 검사 결과 유학생 전원이 코로나19 의심증상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의 개강일(16일)에 맞춰 지난달 24일부터 3일간 차례로 입국한 중국인 유학생 163명은 단국대에서 마련한 임시생활시설에 거주하며 자율격리에 들어갔다. 이들은 대학 당국의 지원 아래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한편 코로나19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대구시민들을 위한 자발적 모금활동을 펼쳐 230만원의 성금을 대구시에 전달하기도 했다.
중국인 유학생들이 작성한 손편지
김수복 총장은 “163여명의 학생 전원이 건강하고 밝은 모습으로 퇴소하게 돼 기쁘다”며 “국제처 교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유학생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입국한 중국인 유학생들이 건강하게 임시생활시설을 퇴소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격리 중에도 대구시민들을 위해 성금까지 모아 전달해 준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