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2월 산유량(일일 970만 배럴)보다 27% 증가한 양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해 사우디가 주도하는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10개 주요 산유국과 6일 추가 감산을 논의했지만, 러시아의 반대로 합의가 이뤄지지 못했다. 이에 사우디는 지난 8일 3월 말로 감산 시한이 끝나는 즉시 산유량을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감산을 거부한 러시아도 증산 가능성을 시사하며 맞대응했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은 10일 자국 TV 방송과 한 인터뷰에서 “러시아 석유회사들은 단기적으로 하루 20만~30만 배럴을 증산할 수 있으며, 더 길게는 하루 50만 배럴 증산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현재 러시아의 산유량은 하루 1,130만 배럴 수준이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