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현 미래통합당) 전 대표가 9일 오후 경남 양산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의 이른바 ‘탄핵5적’ 발언과 관련, “세상이 거꾸로 돌아간다”며 강한 불쾌감을 나타냈다.
11일 홍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막천을 한 그 입으로 탄핵5적 운운하는 것을 보고 아연실색 했다”며 “나는 일관해서 탄핵에 반대했고 그 부당성을 설파 했던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대선때 유투브를 다시 보면, 탄핵에 찬성하고 하야를 주장하고 촛불정신을 찬양하면서 탈당했던 그가 탄핵 5적 운운 하는 것은 지나가는 소도 웃을 일”이라며 “세상이 꺼꾸로 돌아 간다”고 비난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전일 권성동 의원의 컷오프 결정과 관련, 이른바 탄핵 5적을 모두 쳐낸 뒤 “시대의 강을 건너려고 하면 밟고 지나가야 할 다리가 필요하다”고 발언한 바 있다. 권 의원과 마찬가지로 통합당 컷오프에 포함된 홍 전 대표는 연일 김 위원장에 대한 쓴소리를 쏟아내며 “목요일 오전 최고위에서 양산 공천에 대한 번복 결정이 없으면 오후 최종 입장을 밝히겠다”고 최후통첩을 전한 상태다. /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