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부산에서 술주정이 심한 남편을 겁주려다 집에 불을 낸 50대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11일 부산 동래경찰서는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른 혐의(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김모(57) 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씨는 10일 오후 11시 10분 부산 동래구 A아파트 5층에서 남편과 부부싸움 도중 주방에 시너를 뿌리고 헝겊으로 불을 붙인 혐의를 받고 있다.
불을 끄던 남편은 발목 부위에 2도 화상을 입고 김씨는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경찰은 119 도착 전 남편이 불을 껐고, 주민 대피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주정이 심한 남편을 겁주려다 불을 붙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