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코로나19 확진자는 대구 신천지 교육생, 자가격리 중 고향 방문

조규일 진주시장이 코로나19 확진자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진주시

경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경상남도는 11일 오후 5시 기준 코로나 19확진자가 거제 1명, 진주 1명 등 2명으로 추가돼 모두 82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거제 지역 확진자로 분류된 A남성(48)은 지난 9일 오후 콧물과 코막힘 증상 때문에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았으나 체온이 36.4도로 가벼운 감기 증상을 보여 의료진은 진단 검사를 하지 않았다.

그러나 남성은 다시 대우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본인 의사에 따라 비급여로 진단 검사를 받았고, 11일 오전 양성 통보가 내려졌다. 감염 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진주 지역 확진자 B여성(29)은 대구에서 온 신천지 교인으로 자가격리 기간을 지키지 않고 고향인 진주를 방문했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조규일 진주시장에 따르면, 대구에서 거주하는 이 여성은 신천지 대구교회 교육생이며 자가격리자로 지정돼 지난달 27일부터 11일까지 자가격리를 취해야했다.

그러나 지난 8일 코로나19 검사를 마치고 오후 8시경 대구를 떠나 오후 10시 가족들과 함께 자택인 진주에 도착했다. 9일까지 자택에 머물렀다.

10일 오후 7시 52분부터 오후 8시4분사이 마스크를 낀 채 다이소 진주도동점 1층에서 물건을 구매했다. 이후 마스크를 낀채 도보로 이동해 GS25 진주상평점에서 과자를 구입해서 오후 8시15분경 결제 후 걸어서 귀가했다.

진주시는 11일 오전 11시45분경 대구 북구 보건소로부터 A씨의 확진 통보를 받았고, 시는 확진자 자택 및 방문 매장 등을 폐쇄하고 방역 소독했다.

현재 여성은 양산부산대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시는 자가격리 조치 기간을 지키지 않고 거주지를 무단 이탈, 거짓 진술을 한 이 확진자에 대해 고발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안정은기자 seyo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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