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어 유럽정가도 팬데믹 초비상

佛 장관·英 차관 확진 판정
마크롱 비서관은 자가격리

네이딘 도리스 영국 보건부 차관/런던=로이터연합뉴스

프랑스 장관과 영국 차관 등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유럽 정가에 비상이 걸렸다. 미국에서도 이미 의원 6명이 코로나19로 자가격리에 들어가 전 세계 정가로 코로나19가 퍼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1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은 네이딘 도리스 영국 보건부 차관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도리스 차관은 지난 5일 고열 등의 증상을 보였으며 6일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가 보리스 존슨 총리를 비롯해 내각 수반까지 위협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도리스 차관은 코로나19 증상을 보인 날 존슨 총리가 개최한 행사에 참석했으며 지난주 의회와 보건부에서도 수백명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의 상황은 더욱 좋지 않다. 프랑크 리에스테르 문화장관과 하원의원 5명이 9일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이 공개된 데 이어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수석비서관인 파트리크 스트르조다도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현재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리에스테르 장관은 4일 엘리제궁에서 마크롱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에 참석했다.

미국에서는 더그 콜린스 등 의원 6명이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중 2명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일정에 동행했다. 스페인에서는 전날 하비에르 오르테가 대의원 겸 복스당 사무총장이 코로나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의회에 통보함에 따라 의회가 이번주까지 의회를 잠정 폐쇄하고 오는 12일 추가 연장을 논의하기로 결정했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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