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호(오른쪽)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세종=연합뉴스
대구지역 콜센터 13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57명이 나왔다.
12일 대구시에 따르면 66개 콜센터 직원 8,000여명에 대한 집단감염 실태조사 결과 이날 오전까지 5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중 10명은 신천지 교인으로 파악됐다.
이들 대부분은 이미 발표된 코로나19 확진자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콜센터 중에는 지난달 24일 중구 남산동 우석빌딩 DB손해보험 콜센터에서 첫 확진자가 나왔다. 센터 근무자 전원 86명이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했으며 같은달 26∼28일 7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이곳에서 총 8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또 지난달 24일 경북 경산시 거주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사실이 경북도에서 대구시로 통보됐다. 이 환자가 중구 교보빌딩 내 DB손해보험 콜센터 직원으로 밝혀지면서 전 직원 60명이 자기격리됐다. 센터는 오는 8일까지 폐쇄됐다. 이후 25일부터 이달 4일까지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달 25일에는 중구 남산동 ABL 빌딩 내 신한카드 콜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직원 거주지 검사를 거쳐 콜센터 직원 19명, 청소업무 직원 1명 등 2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또 대구 달서구 성당동 삼성전자서비스 콜센터 6명을 포함해 6곳에서 확진자 11명이 발생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콜센터 운영 중단과 관련해 원청기업인 대기업과 본사 경영진에게 3월 말까지 대구지역 콜센터 운영을 전면 중단해주기를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