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대책 및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전국의 아파트 입주 경기 또한 악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12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달 입주경기실사지수(HOSI)는 69.7를 기록했다. 2.20대책 및 코로나19 확산 등의 영향으로 2월 입주실적이 당초 예상보다 저조하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광주(56.0)는 39.6포인트 내려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경기(71.1), 부산(66.6), 경남(68.1) 등의 전망치가 전월 대비 2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서울(76.4)은 12개월 만에 70선, 대전(69.2)은 16개월 만에 60선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 2월 HOSI 실적은 코로나19 확산 등의 영향으로 서울(80.3), 대전(78.2), 경기(71.6), 대구(71.4), 충남(70.5) 등을 기록했다. 특히 전북(43.7)은 입주시작 시점과 코로나19 확산 가속화와 맞물리면서 40선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 2월 전국 입주율은 77.6%를 기록했다. 지난 1월(78.4%)에 이어 하락세다 .서울은 92.1%의 입주율을 보였고 수도권과 지방은 각각 87.8%, 75.4%를 기록했다. 이번 달에는 전국 48개 단지, 총 2만6,061가구가 입주 예정이다. 이는 지난 달(3만5,069가구) 대비 9,008가구 감소한 수치다. 수도권에서는 25개 단지, 1만4,029가구가 지방 23개 단지 1만2,032가구가 입주한다.
한편 주산연이 99개 회원사를 상대로 코로나19 관련 인식 조사를 한 결과, 대다수의 응답자는 코로나19가 장·단기적(단기 96.9%, 장기 97.9%)으로 주택사업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다. 응답자의 과반은 주택사업 가운데 분양(단기 56.8%, 장기 51.4)에 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권혁준기자 awlkwo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