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출신 HC그룹 3형제, 코로나 극복 위해 대구경북에 2억원 전달

왼쪽부터 권일현, 권중갑, 권중천 회장. /제공=경북도

경북 예천 출신의 성공한 사업가인 권중천·중갑·일연 HC그룹 3형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극복을 위해 대구시와 경북도에 각 1억원씩 2억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12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들 3형제가 일군 HC그룹은 국내·외에 호텔스탠포드·서울트레이딩·희창물산· H-Mart 등의 계열사를 두고 있다.

권중천 회장이 대표를 맡고 있는 희창물산은 1980년대 냉동창고업으로 출발해 현재 30여 개국에 농수산가공식품을 수출, 7,000만 불 수출탑을 수상하는 등 우리나라 농수산물 가공식품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권중갑 회장은 미국 뉴욕에서 호텔스탠포드와 서울트레이딩을 경영하고 있다. 경북도청 신도시에 450억원 규모의 신규 호텔 건립을 계획 중이며 올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권일연 회장은 미주지역 최대 한인유통업체인 H-Mart를 경영하고 있다. H-Mart는 미국 내 90여 개 매장을 통해 매년 70만 달러 상당의 경북 농특산물을 수입·판매하고 있는 등 지역 농특산물의 수출 활로 개척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경상북도 해외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호텔스탠포드, H-Mart 등은 경북도 해외인턴사업을 통해 지역대학생들에게 해외인턴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 지역의 우수인재 양성에도 남다른 관심을 보이고 있다.

3형제를 대표해 성금을 전달한 권중천 회장은 “고향 경북도민들이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고 다시 도약하는 저력을 보여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마음을 모아 성금을 전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안동=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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