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카(sidecar)란 프로그램 매매호가 관리제도의 일종으로, 주식시장에서 주가의 등락폭이 갑자기 커질 경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주식매매를 일시 정지시키는 제도를 말한다. 코스피시장에서는 선물가격이 전일종가 대비 5%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해 1분간 지속될 때 발동하며, 일단 발동되면 주식시장 프로그램 매매호가의 효력은 5분간 정지된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6% 이상 선물가격이 상승 또는 하락했을 경우 발동된다.
금일 코스피시장에 발동된 사이드카는 지난 2011년 10월 4일 오전 9시 6분에 발동된 사이드카 이후 약 9년 만으로, 역대 49번째 사이드카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후 코스피 선물 시장이 전일 대비 5.06% 하락한 채 1분간 거래가 이어지자 유가증권시장업무규정 제16조에 근거해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사이드카가 발동된 당시인 오후 1시 4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21% 내린 1,808.90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74% 내린 555.59였다.
5분이 지나면 자동적으로 사이드카 해제되기 때문에 현재는 매매 체결이 재개된 상태로, 오후 1시 27분 현재 코스피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3.72% 하락한 247.50에 거래 중이고, 코스피는 3.97% 하락한 1,832.55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5.12% 하락한 565.10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사이트카는 주식시장의 후장 매매 종료 40분 전 이후에는 발동할 수 없으며 1일 1회에 한해서만 발동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wown9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