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초만에 얼굴인식 끝...포스코ICT, 언택트 출입 솔루션 개발

사내 학습동아리서 개발...사업화 진행 중
AI로 약관 검토하는 ‘계약서 공정화 시스템’도 개발

포스코ICT 직원들이 학습동아리를 구성해 학습에 나서고 있다./사진제공=포스코ICT

포스코ICT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학습동아리에서 0.5초만에 인증이 완료되는 안면인식 솔루션 ‘페이스로(Facero)’를 개발했다.

포스코ICT는 사내 학습동아리 ‘인공지능(AI) 연구회’가 자체 딥러닝 기술로 개발한 안면인식 솔루션 ‘페이스로’의 사업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페이스로는 출입게이트에 설치된 단말기를 통해 출입자의 얼굴을 인식하고 딥러닝 기술로 등록된 얼굴과 분석, 비교해 출입을 인증하는 솔루션이다.

특히 2M 거리에서도 얼굴을 탐지할 수 있으며 0.5초만에 인증을 완료해 문을 개방할 수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 주관 인증 테스트에선 99.9% 성능으로 국가인증을 획득했다.


포스코ICT는 판교사옥 전체 출입인증시스템에 페이스로를 적용하고 포스코 그룹사를 비롯한 국내 주요빌딩과 보안시설로 적용범위를 넓혀나가고 있다.

인공지능 연구회처럼 포스코ICT 직원들은 관심 있는 주제로 학습동아리를 구성해 활동하고 있다. 활동 초기 관련 서적과 논문 연구부터 시작해 실제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는 수준으로까지 발전해나가고 있다. 현재 293개 학습동아리가 운영 중이며 전 직원의 85%가 참여하고 있다.

AI를 활용한 ‘계약서 약관 공정화 시스템’도 학습동아리에서 탄생했다. 법무실에 적용된 약관 공정화 시스템은 포스코가 비즈니스 파트너들과 체결한 거래 계약서 약관을 AI로 일괄 심사해 불공정한 부분을 걸러내고 개선된 약관으로 등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국내 최초로 계약서 검토에 AI가 적용돼 기존 계약서 1건당 평균 3시간 소요되던 시간이 대폭 단축되는 효과를 거뒀다. 포스코ICT는 이 시스템을 비즈니스 특성에 맞게 개선해 다른 그룹사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학습동아리에 참여하는 김수상 전문연구원은 “신기술이 쏟아지는 만큼 필요한 기술을 꾸준히 학습해 경쟁력을 키우고 실질적인 성과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밝혔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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