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진과 조보아가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사진제공=IHQ
박해진과 조보아가 행복했던 추억도 잠시, 눈물을 흘리며 이별을 선언한다.
KBS 2 수목드라마 ‘포레스트’에서 박해진은 냉철남에서 정영재(조보아)를 만난 이후 각종 애교와 넉살을 장착하게 된 강산혁 역을, 조보아는 자신의 깊은 상처까지 감싸주며 사랑을 아끼지 않는 산혁 덕분에 행복을 되찾은 정영재 역을 맡았다. 두 사람은 각자가 가진 아픔과 고통을 함께 극복하고 노력하면서 다독이는 치유 로맨스로 안방극장에 잔잔한 위로를 선사하고 있다.
지난 방송분에서 강산혁(박해진)은 정영재 아버지 정병영(박지일) 집을 찾아가 부녀와 함께 식사했고, 사진첩을 보며 정영재 과거의 시간을 공유하는 등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특히 정영재가 당했던 가족 동반 자살 사고를 찾아본 강산혁은 정영재의 고통에 안쓰러워하며 물 트라우마를 극복하게 해주려고 노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사람을 살리려 했던 정영재가 납치 혐의로 경찰에 잡혀가는가 하면, 리조트 개발이 목적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 미령 산을 찾은 강산혁이 핏빛 흙구덩이에 빠지는 모습은 긴장감을 드높였다.
이와 관련 오늘(12일) 방송될 ‘포레스트’ 27, 28회와 관련된 선공개 영상이 공개됐다. 극중 강산혁과 정영재가 동거 생활 종료를 선언하는 장면이다. 눈물을 삼키며 정영재의 방에서 발걸음을 뗀 강산혁은 짐을 차에 실은 후 아련하게 관사를 바라본다. 반면 단호한 표정으로 일관하던 정영재는 강산혁이 방을 나서자 굵은 눈물방울을 떨구기 시작했고, 이내 침대 위에 몸을 웅크린 채로 눈물을 흘린다.
더욱이 정영재는 “이 놈의 세상이 단 한 번도 내 눈에 친절해 보인 적 없는데... 당신이 웃으면... 세상이 따라 웃어”라며 강산혁이 절절하게 고백하던 순간을 떠올리면서 하염없이 눈물을 쏟아낸다. 이어 물속에 자신을 업고 들어가 “이번에 알았어. 나한테 네가 얼마나 소중한지... 난 네가 정말 좋아”라고 아낌없는 사랑을 쏟아냈던 강산혁을 상기하며 고개를 묻고 통곡한다. 서로의 상처와 고통을 보다듬으며 각자의 인생에서 전부를 차지했던 강산혁과 정영재가 이별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선공개 영상을 본 시청자들은 “너무 안타까워 몇 번이나 돌려보고 있다. 강정 커플 헤어지면 안 돼!”, “두 배우의 눈물에 저까지 눈물이 흐르네요. 어제까지도 행복했던 강정 커플에게 대체 무슨 일이 생겼나요?”, “마지막 방송까지 얼마 안 남았는데 더 행복해야해요! 꽉 막힌 해피엔딩 원합니다!”, “끈끈이 케미가 떨어져 버리다니요!!”, “강정 덕후는 그냥 웁니다” 등 폭풍 반응을 보였다.
제작진 측은 “박해진과 조보아는 비통한 마음을 눈물 방울에 오롯이 담아내는 애절한 연기력으로 현장의 눈시울마저 붉어지게 만들었다”며 “오늘(12일) 방송에서 강산혁이 과거 기억의 중요한 부분이 밝혀진다. 많은 관심 바란다”고 전했다.
KBS 2 수목드라마 ‘포레스트’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27, 28회 선공개 영상은 네이버 TV에서 만나볼 수 있다.
/안정은기자 seyou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