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한 가운데 방역당국이 국내 지역전파 차단과 함께 특별입국절차를 유럽 주요 국가를 대상으로 확대하는 등 해외 유입 억제 조치를 병행하기로 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2일 WHO의 팬데믹 선언에 대해 “현행 대응 기조를 유지하되 특별입국절차 대상 국가를 확대하는 등 국내외 상황 변화에 맞춰 대응 전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이에 따라 15일 0시부터 영국·프랑스·독일·스페인·네덜란드를 방문·체류한 후 입국하는 내외국인 모두를 대상으로 특별입국절차를 시행하며 콜센터 등 집단시설 사업장 집중관리 지침을 마련해 감염관리를 강화한다.
한편 12일 0시 기준 국내에서 코로나19 추가 확진 판정이 내려진 환자는 114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총 7,869명이다. 이 중 67명이 사망했다. 서울 구로구 콜센터 환자는 105명으로 늘었고 이날 해양수산부에서만 13명의 확진자가 나와 정부세종청사에 비상이 걸렸다.
/오송=우영탁기자 ta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