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 성화성그룹과 강걸 회장. /제공=대구시
중국 상해 및 화동지역 대구경북기업인협의회 및 친대구 중국 인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에 잇따라 구호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12일 대구시에 따르면 상해 성화성그룹 강걸 회장이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대구시 및 의료분야 종사자를 위해 서신과 함께 구호성금 3만 달러(약 3,600만원)을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에 전달했다. 성화성그룹은 지난 2014년부터 대구시와 섬유패션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대구 출신으로 유명 뮤지컬 배우이기도 한 홍본영 상해 뇌음매체유한공사 대표도 지난 16일 1,000만원의 구호성금을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에 전달했다.
홍 대표는 “상해에서 기반을 잡고 뮤지컬을 알리고 뮤지컬 배우를 양성하는 사업이 승승장구하고 있는 것은 ‘뮤지컬도시 대구’의 응원과 뒷받침 덕분”이라며 “코로나19에 맞선 대구시의 침착한 대응에 신뢰를 보내며 한마음으로 응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일에는 상해 및 화동지역 대구경북기업인협의회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구호성금 모금활동을 전개해 대구시와 경북도에 각각 3만 위엔(약 500만원)을 전달했다. 장진태 대구경북기업인협의회 회장은 “지난달 초 중국에서 코로나19가 창궐했을 때 대구가 가장 먼저 중국 현지 대구경북 교민 및 기업을 위해 마스크를 지원했다”며 “이제 고마움에 보답할 때라고 생각해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았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상해 및 화동지역 대구경북기업의 가동률은 80% 이상으로, 조만간 정상조업이 예상된다.
/대구=손성락기자 ss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