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한국발 입국자를 14일간 시설 격리한다는 베트남 당국의 원칙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 기업에 활로가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13일 베트남 주재 한국대사관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 엔지니어 186명을 태운 아시아나항공 전세기 OZ7737이 이날 오전 9시 인천공항에서 출발, 베트남 북부 꽝닌성 번돈공항으로 향했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달 29일부터 한국발 한국 국적 여객기는 수도인 하노이에서 차량으로 3시간 가량 거리인 번돈 공항을 이용하도록 했다.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베트남 당국은 삼성 측이 코로나19 방역 요건을 충족했다고 보고 시설격리 예외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디스플레이 직원들은 베트남 북부 박닌성에 있는 공장에서 다른 직원들과 분리돼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모듈 생산라인 개조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공장 근처에 마련된 별도의 숙소에서 머물며 외부인과의 접촉이 금지된다. 주한 베트남대사관에 따르면 삼성 측이 입국을 요청한 엔지니어 700여명은 순차적으로 베트남에 들어올 전망이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