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제물포터널 구축 사업은 신월IC부터 여의도까지 연장 7.53km에 이르는 대규모 간선도로 ‘제물포길’의 지하화 사업이다. 도심 한복판을 관통하는 제물포길을 지하화해 지역 간 단절 및 상습 정체를 해소하고자 하는 프로젝트로, 지난 2015년 10월 착공한 뒤 내년 4월 터널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에 에스트래픽이 서울터널과 체결한 계약의 계약금액은 2018년 연결 매출액 407억원 대비 37.0% 수준으로, 계약 기간은 2020년 3월 12일부터 2021년 4월 15일까지다.
에스트래픽은 해당 프로젝트에 대해 무인요금징수시스템인 스마트톨링(Smart Tolling)을 필두로 CCTV와 VDS(차량검지시스템), 광통신 등 센터·현장·통신을 아우르는 통합 교통 시스템을 단독 구축하게 된다. 민자사업 최초로 무인 스마트톨링시스템을 적용했다는 점이 눈에 띄는 부분이다. 스마트톨링은 하이패스 미부착 차량을 포함한 모든 차량을 대상으로 정차 없이 통행료를 징수할 수 있어 △효율적 교통량 처리 △요금 수납의 불편과 지정체 최소화 △영업 전산 시스템 최적화 등의 장점을 갖는다.
에스트래픽 관계자는 “서울제물포터널은 최초의 민자 대심도 터널로, 이를 단독 수주하게 된 것은 에스트래픽의 독보적인 교통 시스템 구축 역량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향후 만성적인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구상되고 있는 여러 민자 대심도 터널 사업의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제물포길 지하화를 첫 걸음 삼아 첨단 스마트시티 조성의 리더로서 차세대 교통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wown93@sedaily.com